주식시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알게 된 유튜버.
이제는 구독자 20만을 넘어
인지도를 꽤 많이 넓힌 해외선물 전문 스트리머
박호두는 해외선물 방송을 하는 유튜버.
그의 방송 분야는 유튜브에서 코미디로 분류할 정도로
그의 라이브 방송의 입담은 장난이 아니다.
박호두의 라이브 방송을 보면서 느낄수 있는것
해외선물은 정말 위험하다. 아주 많이 위험하다는 것.
영상의 제목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돈을 따는 날도 있으나,
빌린돈이 있고 돈을 크게 잃는 모습을 많이 볼수 있다.
담보금이 순식간에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버리고
건전한 조정이다, 사나이 테스트다, 라고 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저사람보다는 내가 나은 삶을 살고있구나
위안을 삼는 사람도 많이 있음.
이토록 박호두가 인기를 얻게된 이유는 무엇일까?
올해 들어 주식투자와 해외선물에 대한 관심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높아졌고 많은 사람들이
박호두를 접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박호두의 입담은
시청자들을 사로 잡는 매력이 된다.
그가 방송하면서 치는 멘트와 모습들을 보면서
자지러지는 시청자들이 아주 많다.
코로나로 증시가 폭락하면서, 오일로 깨지고
나스닥으로 깨지고..
지금이니!!! 를 외치면서
베팅하고, 베팅하고, 잃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일이지만 필자도 재미있게 봤다. (악마아님)
박호두는 보통 오후 10시 - 11시쯤 방송을 켠다.
매매 실시간 방송도 재밌지만,
브이로그. 개인투자자의 삶에서 보이는
그의 모습이 아주 재미있다.
편집자인 호튜브가 정말 편집을 잘함.
아 물론, 이런데에 취미가 없는 사람들은
이사람을 보면서 무슨 이런 밑바닥 같은 방송을 보나
싶은 생각이 들수도 있으니,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방송이기도 하다.
박호두의 입담은 3류 블랙 코미디같이
거침이 없고 유행어가 상당히 많다.
ㅅㅂㄹ(시브레) 이걸 지금 봤네. 왜 아무도 말을 안해!
섭섭하네..
여기 사람있어요! (매도 포지션으로 물린 경우)
지금이니!!!
어쩔수 없는 파트라슈인가봐
육봉체크, 오케이 체크메이드
등등 수많은 유행어를 가지고 있다.
요새는 계속 매매가 잘 되지 않고
본인 스스로도 굉장히 심적으로 힘든탓인지
텐션이 떨어지기도 하고,
유행어들 다소 어거지로 미는 경향이 있어서
자연스러운 맛이 없어진 아쉬움은 있으나,
이사람이 만들어낸 유행어들이 아주 많고
상당히 파급력이 있는것은 사실이다.
박호두가 만들어낸 수많은 유행어중에서
중요한 것들을 지금부터 한번 정리 해보도록 하겠다.
1. 호반꿀
- 박호두 방송의 필수 유행어. 가장 중요하고 유명한 유행어다.
'호두 반대로 하면 개꿀'의 줄임말이다.
박호두는 매매시 7할을 까먹기 때문에,
방송을 보는 시청자가 박호두와 반대 포지션으로 매매를 하면
수익을 보니 개꿀이라는 의미로 전설적인 기법이다.
호반꿀의 승률은 상당히 높다.
그러나 반드시 성공하는 과학적인 기법은 아니다.
실제로 있는 매매기법이 아니라 그가 너무 못하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가끔 호두는 돈을 크게 따는 날이 있다.
이런날 잘못 호반꿀 했다가는 한순간에 한강 갈수도 있으니 주의할것.
2. 지금이니!!
포지션을 잡기로 마음먹은 박호두가 선물을 매입하며 외친다.
문제는 보통 이걸 외치며 들어가는 순간 바로 나락으로 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지금이니!! 완벽해! 평단, 센스, 와꾸까지!!!
됐어...!!! (나락으로 가는 것을 확인후) ㅈ됐어......."
이런 짜임새 있는 멘트를 아주 자주 듣게 된다.
놀랍게도 사전에 짠것이 아니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나락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된다.
3. 사나이테스트/ 담력테스트
원유재고, 가스 재고 등 중요한 선물 지표 발표전,
상 / 하방 배팅을 하며 많이 쓴다.
가스 사나이테스트 참여합니다 - 가스 재고 발표에 따른
배팅에 명운을 걸겠다는 의미.
담력테스트, 사나이 테스트라고 할만 한것이,
발표 결과에 따라 한순간에 천국 or 나락으로 가기 때문에
그만큼 쫄리는 것이 사실이다.
이외에도 자신이 정한 포지션과 크게 반대로 갔다가
운 좋게 평단 근처로 제법 돌아올때,
'오케이 담력 테스트 마쳤다' 라는 식의 말을 많이 씀.
4. 죽어보자 / 나락으로 가자
매도 포지션을 잡은 박호두가
선물에서 하방으로 장대 음봉이 나오기 시작할 경우,
수백틱 이상의 대폭락장을 기원하며 하는말.
빅쇼트장 온다, 죽어보자, 라는 말을 쓰며
매도를 잡은 자신의 큰 수익을 기원하지만,
이말을 믿고 버티다간 어느새 한강앞으로 가있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5. 다신 못볼 고점/ 저점
본인만의 알수 없는 차트 분석 기준으로
선물이 고점/ 저점이라 생각하고 포지션에 들어간 후 외치는 말로서,
실제로 박호두가 한 이 말이 맞았다면 박호두는 돈을 잃을 이유가 없다.
하지만 매번 잃고 있는 것이 현실
6. 짝짝이 기법
동일한 바닥을 찍거나 동일 고점을 찍었을 때 하는말.
보통 쌍바닥이나 쌍봉이 나온다면
매물대가 있어 반대로 파동이 나오기 쉽기 마련.
그러나 그는 해당 자리에서 항상 반대를 본다.
쌍봉이 나왔다면, 그대로 저항 돌파시 그 누구보다 대박을 칠것이다.
쌍바닥이 나왔는데, 그대로 깨진다면 순간 큰 추세하락이 나올것이다.
확률상 높은 그림보다는 확률이 적지만 크게 움직일수 있는 대박을 노리다가
당하는 경우가 항상 많다.
슈퍼 짝짝이네! 이걸 이제봤네! 하며
왜 아무도 말을 안해!! 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중요한것은 말을 해줘도 안보다가 본인이 발견하고서야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이다.
7. 나와야대!
크게 물려서 손절을 해야 하는데,
손절금이 너무 커서 정작 자르지 못하고
손실액이 커져가는 것을 쳐다보고 외치는 말.
실제로 나오는 경우는 별로 없고 버티다가 나락 가는 경우가 많다
8. 미래의 아들아
- 큰 계약을 들어가 상당한 수익을 보았을 때 하는 말.
자신의 미래의 아들이 영상을 봐도 떳떳할 만큼
상황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9. 육봉체크, 담보금체크, 체크메이드
- 육(십분)봉 체크를 육봉 체크라고 한다. (그 육봉이 아니다....)
60분봉을 볼 때 주로 쓰는말.
개그 욕심에 19금 육봉을 떠올리게 할 목적으로
십분을 빼고 육봉이라고 부른다.
담보금은 수시로 체크한다.
자신이 몇계약을 들어갈수 있는지 보고, 최대한 몰빵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오케이 체크메이드 라고 하며
상황을 알았다는 뜻으로 체크메이드를 많이 쓴다.
도대체 왜쓰는지 모르겠다.
10. 스와핑
박호두가 단타를 칠때 자신의 포지션을
바로 바꾸는 단기적 매매를 할때 쓰는 말.
매도 --> 매수, 매수 ---> 매도로
포지션을 즉시 바로 바꿀 때 쓴다.
보편적으로 스위칭이라는 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역시 개그 욕심에 스와핑이라는 말을 쓴다.
11. 이걸 지금봤네
차트상 신호를 뒤늦게 포착했을 때 쓰는 표현이다.
방송 할 때마다 반복해서 말하는 편이다.
무언가 의미있는걸 발견만 했다 하면 거의 앵무새처럼 쓴다.
12. 어쩔수 없는 파트라슈인가봐 / 어쩔수 없는 소녀인가봐
박호두가 포지션을 잡은 후에 수익권으로 갈떄,
다시 손해를 볼까봐 겁이 나서 소액을 익절해 버릴때 하는 유행어다.
기출 변형으로는 "어쩔 수 없는 보이스카웃인가봐" , "어쩔 수 없는 닌텐도인가봐" ,
"어쩔 수 없는 다이슨인가봐" 등이 있다.
13. 푸근하네~
상황이 자신이 생각한대로 흘러가며 수익이 크게 나올때 자주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열번에 한번 정도 나올까 말까 하는 수준이고
대부분 혈압이 오르는 상황으로 흘러간다.
14. 이건 내 데이터에 없는 상/ 하방인데
본인이 포지션을 잡고 수익중인 상황에서 갑자기 반대로 가기 시작할 때 하는 말이다.
사실 데이터에 없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 자체가 없다.... -_-;;
15. 난 딴 돈의 반만 가져온다.
익절을 해야할때 제때 하지 못하고 방향이 다시 틀어져서
수익의 상당부분을 까먹은 상황에서 매도한 자신의 행위를 위안할때 주로 쓰는 말이다.
자신은 마치 딴 것의 절반만 의도적으로 욕심없이 가져갔다는 듯이 정신승리를 한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보자. 딴 돈의 반만 가져가는 바보는 없다.
16. 호두컷
박호두가 반대매매를 당하는 경우다.
반대매매 (로스컷) 을 당한 경우나 크게 손실을 본경우
빨래질을 당했다고 표현한다.
17. 데빌메이크라이
차트의 기술적인 부분.
실제로 있는 용어이며 고점 및 저점에서 추세전환을 의미할 수도 있는
기술적 용어다. 박호두가 많이 사용하는 부분이지만 활용을 개판으로 한다
이외에도 필립스 이중면도날 기법, 중국 당면기법,
개돼지 기법, 쎌빤꿀 등등 많은 유행어가 있으나
이 모든 것을 설명하기에는 너무나도 많아서 생략한다.
위에 설명한 유행어들만 알더라도
박호두 방송을 이해하는데 문제는 없으니 참고할것.
박호두 방송을 보는 주식 초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방방봐 (방송은 그냥 방송으로만 봐!) 라고 말해주고 싶다.
박호두가 저렇게 개그 요소를 담아서
보는 사람들에게 흥미를 유발하니 자칫 쉬워보이지만,
해외선물은 원금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는 위험 파생상품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트레이더의 고수 영역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면,
손대지 않는 것이 좋다.
방송은 방송일뿐 따라하지 말자
직접 영상으로 보시는게 가장 이해하기 쉬울것이니
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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